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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도심주행 출퇴근/통근용 스쿠터, 바이크 무엇이 좋을까?

투잡으로 배민커넥트로 시작해서 바로고, 생각대로, 퀵까지 하면서 바이크 세계에 눈을 뜨고 입문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슈퍼커브110 > MSX125 > 바접 > 슈퍼커브110 > PCX125 (배달+퀵세팅) 을 거쳐 지금은 짐대를 탑박스로 교체해서 출퇴근할 때 타고 다니고 있다.

겨울철에는 장시간 라이딩을 하기엔 날씨가 너무 추워서 1호선 급행을 탈 수 있는 역까지 타고 다니고 있다. 하필이면 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장이 완행만 다니는 역이라 아쉬웠는데 스쿠터를 타고 다니니 신세계이고 통근시간을 10분~20분까지 줄일 수 있다.

쿼터급 이하 나만의 지극히 주관적인 리스트업을 해보자면 이렇다.

 

125cc 이하

1. Honda PCX125

혼다모터사이클 코리아 공식홈페이지

바이크 시장은 아무리 노재팬을 외쳐도 그냥 메아리일 뿐..

출퇴근/통근, 배달시장에서는 택시계의 소나타

인천-서울 출퇴근 시 80~90km에도 안정적이며, 미들 쉴드 달고 평지 최속 104로 잘 달려주나 90키로 넘으면 엔진 소리가 달라진다.

급출발하지 않고 차량들보다 살짝 치고 나가는 정도로 다니는데 평균 연비는 46키로 정도 나온다.

신차가격: ABS : 443만원 (23년식) / CBS : 403만원 (22년식)(VAT 포함)

2. 슈퍼커브110

혼다모터사이클 코리아 공식홈페이지

처음엔 슈퍼커브110으로 입문했는데 연비는 49km ~ 52km 사이로 매우 잘 나와주었으나, 열선 + usb 충전을 하면 겨울철에 방전이 너무 빨리 되어 무조건 킥스타터로 시동을 걸어야 한다.

로터리 엔진으로 엔진 브레이크를 쓸 수 있어서 나름 운전하는 재미가 있는데 운전 피로도가 상당히 높고 70키로로 달릴 때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인천-서울을 왔다 갔다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싶다.

그리고 20년식 주황색 커브를 타고 다녔는데 대행사에서 우체부라고 놀림을 받기도 했다.

신차가격: 265만원 (VAT 포함)

3. CFmoto PAPIO XO-1

CFmoto 공식홈페이지

요즘 CFmoto에 꼿혔다. 450SR은 이미 R3보다 스프린트에서 월등히 빠르다는 것이 유튜버들을 통해 알려지고 있고 내구레이스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파피오 XO-1은 우리나라 출시가 확정되었는데 가격도 착한데 디자인도 너무 이쁘다. 해외 유튜브를 조금 뒤져보니 연비는 117km, 98% 스로틀로 주행했을 때 31키로가 나온다고 한다.

CFmoto 공식홈페이지

개인적으로 평균 연비가 35km 정도 나와주는 바이크를 타고 싶은데 (통근 거리가 33~37키로) 실연비가 31키로라고 한다면 합격선이다.

6단기어라 많이 바쁘겠지만 80-100키로에서 정속주행을 하면 연비주행이 더 가능할 것 같다.

신차가격: 349만원

4. Honda MSX GROM

혼다모터사이클 코리아 공식홈페이지

17년식 MSX125 잘 타고 다녔었는데 조금씩 뒤로 젖혀질 정도로 초반 토크가 좋다. 연비도 51~53km이고 도심에서 최적의 바이크가 아닌가 싶다. 최고속도는 평지에서 104키로 정도 나왔는데 4단 기어의 아쉬움이 그롬에서 보완되어 5단 변속까지 가능하다.

그롬 차주에 따르면 실연비 55~57키로까지 나온다고 한다. 홈페이지에 기록된 공식연비는 63.5km/l이다. 몽키가 비싸서 그롬도 한 400만원 중후반 할 줄 알았는데 3백만원 후반대여서 놀랐다.

그런데 그롬 디자인이 마음이 들지 않아 연비를 포기 파피오를 타고 다닐 듯 하다..

신차가격:  389만원 (VAT 포함)

 

쿼터급 이상

1. VOGE 보그 SR4MAX

가성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쿠터가 아니었으면 무조건 구매 1순위였다. BMW 엔진과 구동계를 호환하며 구동계 커버를 까면 구동계에 BMW마크가 박혀 있다. 또한, 전방 블랙방스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고 깜빡이도 무빙턴시그널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브레이크 성능은 더블 디스크에 브렘보 복동식 4+4 총 8피스톤 갤리퍼가 장착되어 있어서 제동력이 살벌하다고 한다.

대장간모터스 유튜브 채널
대장간모터스 유튜브 채널
대장간모터스 유튜브 채널

그리고 야간에 시야 확보를 위해 안개등을 별도로 작업할 필요 없이 기본 장착되어 있어서 버튼만 눌러주면 주변 시야가 확보된다.

2. Zontes 존테스 310X

Beth mobility 홈페이지

쿼터급인데 빵은 쿼터급이 아니다. 개인적인 취향은 머드 가드가 바디 프레임에 장착되어 바퀴에 붙어 있는 형식인데 이 모델이 딱 그렇다. 그런데 2020년에 팔리고 현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없다 ㅠㅜ. 중고가격으로 30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는 듯 하다.

연비는 20키로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20년식 모델의 단점을 보완한 X2 310이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 타고 다니고 싶다.

신차가격: 549만원

3. CFmoto CF650GT

CFmoto 공식홈페이지

생긴 건 리터급이다. 해외 유튜버에 의하면 연비는 20~24km 정도로 무난하다. 다만 미들급이라고 하기엔 가격이 너무 파격적이다. 머플러 튜닝도 굳이 필요 없을 듯하다.

신차가격: 819만원

 

마무리하며

F/R차는 레인조 바이크에서 CB300r을 주행해본 것 밖에는 없지만, 내 바이크 취향은 스포츠 투어러 인듯 하다. 나중에 바이크로 세계일주를 하면서 유라시아횡단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그 때가 되면 어드벤처를 타고 가야 할 수도 있지만 오프로드를 지나가지 않는다고 한다면 스포츠 투어러 바이크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존테스 310X 후속 모델이 들어오면 신차 구매에 관심을 가져보려 하고 CF650GT, SUZUKI GSXS1000GT로 점차 올려갈 듯 하다.

일단은 19년식 PCX125 계속 타고 다니면서 이륜차의 감을 익히고 경력 관리를 해서 보험료를 낮추는 것이 목표이다. 그리고 2종소형면허도 취득해야 한다. 아직 1번 밖에 못 보긴 했지만 광탈했다. 돈을 굳이 쓰고 싶지 않아서 날이 풀리면 기회가 될 때마다 한 번씩 가서 시험을 보려한다.